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당신,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당신,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최근에 인간 관계도 힘들고, 심적으로도 힘들어서

아는 지인분께 고민을 털어놨더니

이 책을 추천해주셨다.

 

원래 책을 읽고나서 서평이나 독서 감상문? 같은건

잘 안쓰기도 하고 쓰기도 꺼려하지만

(내주제에 누굴 평가한다는 생각에^^;) 오늘은 꼭 써보고싶다.

 

제목부터 맘에 든다.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12/9~11 에는 휴가를 내서 제주도에 갔었는데 이 책을 갖고 갔었다.

가자마자 책을 다 읽어버렸다 ㅎㅎ그만큼 몰입도도 좋고 내용도 알차다.

 

책 내용은 정말 말 그대로 너무 노력하지 말아라! 라는 말들이 많이 들어있다.

읽고 나서는

'내가 너무 듣고싶은 말만 써놔서 이 책을 추천하고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고

글 중에서 가끔은 나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싫다고 표현해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읽고나서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이걸 지금 진짜 따라해보라고 쓴건가? 그럼 작가는 미친걸까?ㅎㅎ'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듣고싶어하고 따라해보고 싶은 것중에

하나 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밖에도 내 할일을 남한테 떠넘겨보기, 하기 싫은 일은 안하기 등

말도 안되는 글이 자주 보였었다.

 

하지만 나는 그 내용들을 엉뚱하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면 여기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들이

 오늘 날과 같이 무조건적인 복종, 어떤 일을 하든 완벽 해야 된다는 주의를 갖고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들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작가가 책에서 추천한 내용들(예를 들면 부탁 거절하기, 남한테 떠넘기기 등ㅋㅋ)을

 실제 사회에서 행동으로 옮길 순없지만

가끔은 상상에 맡겨 정신적인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왜냐?!

 내가 그랬으니까 ㅎㅎㅎㅎ

내가 이렇게 행동을 할 자신이 없다면

상상으로라도 즐겨보는 것도 난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해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거라면

난 그걸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완벽한거? 물론 좋다.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하지만 실수도 하고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어보면서 

나한테 부족한게 뭔지 찾아도 보고, 개선점도 찾게 되기 때문에

작가의 말처럼 너무 노력하면서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