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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사실 처음 이책은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구입을 하게 된 책입니다. 혼자 여행의 장점이라든가, 나홀로 여행객들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와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펼쳤는데.....

제 예상과는 다른 내용에 처음에는 실망이 컸던 책이었습니다. 서점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책을 구입할때 제목이나 평을 보고 구입을 많이 하는 편이다보니, 제목만을 보고서 책을 고른 게 큰 오산이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왜 혼자서 여행을 해야하고, 혼자 여행을 하면서 어떤 걸 깨달을 수 있는지 알 수가 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카트린 지타가 7년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면서 배우게 된 사실들의 총 집합같은 책입니다. 대학교 학부시절까지는 건축학을 전공했던 그녀가 심리학을 전공하고, 여행을 하면서 일을 관두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다른 나라의 다른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챕터는 <남는 게 사진 밖에 없는 여행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챕터였습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남는 건 사진뿐이니 사진을 많이 찍고 보자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여행지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는 경우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가는 여행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는 사진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즉 여행의 목표를 삼아야지만 진정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고, 여행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늘 여행을 가기전에는 많은 목표를 세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휴식, 답사, 관광지 구경 등 목표를 세우지만 현지에 가서는 사진만 찍고 남는 게 없이 돌아오는 여행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여행서라기보다는 여행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거나, 여행을 다녀도 얻는 게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하면 책 선택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문장은

"사진 밖에 남는 것이 없는 여행 말고 자신에게 변화를 주는 여행을 하려면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보는 것보다 그곳에 '왜'가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 즉 여행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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