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성인영어

성인기초영어 단어로 익히기 "Tell"

이안의 라이프 2021. 7. 15. 14:59

오늘 포스트에서는 tell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성인기초영어를 공부할때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모든 영어 예문은 소리 내 따라해 주셔야 하는 거, 아시죠?)

 

say는 말을 물리적으로 전달하면 어느 정도 목적 달성을 한 겁니다. 상대방의 귀를 울리는 것만으로요.

발화자(말하는 사람)로서는 듣는 상대방이 경청(listen)한 후 행동(action)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tell을 쓸 때 비해 적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므로 불특정 다수에게 말할 때는 say를 쓰고, 특정 인물에게 말할 때는 tell을 쓰는 거랍니다.

 

- The doctor says eating vegetables helps.

- 그 의사가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조언한다. (특정 얼굴을 떠올리며 하는 말이 아님)

- The doctor tells his patients that eating vegetables helps.

- 그 의사는 담당 환자들에게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조언한다. (담당 환자들에게 특별히 하는 말)

첫 번째의 경우에는 의사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을 말로 표현한 겁니다. (그것으로 목적달성)

하지만 두 번째는 달라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으로써 끝이 아니라,

자신의 조언을 환자들이 새겨듣고 좀 더 채소를 많이 먹기를 바라는 기대가 담겨 있어요.


다른 상황 하나 더 살펴볼게요.

성인기초영어 교재에서 연인들 사이의 대화문이 종종 등장하니 핑크빛 가득한 그림으로 가져와 볼까요?

 

- Say that you love me.

- 사랑한다고 해 줘.

어떤 그림이 잘 그려지시죠?

누군가가 자신의 연인에게 달콤한 말을 들려달라고 하고 있어요. say를 쓴 게 보이시나요?

그 사람이 내 귓가에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주면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say를 쓰시면 됩니다.

하지만 tell을 쓰면 같은 사랑 표현의 상황이라도 느낌이 좀 달라집니다.

 

- Tell me that you love me.

- 사랑한다고 해 줘. (나 사랑하는 거 맞지?)

 

say로 하는 사랑 고백은 고백을 하는 사람(speaker)이 자신의 마음을 ‘말로 나타내어 표현’하기만 하면 되지만,

tell로 하는 사랑 고백은 (다른 사람이 아닌) 상대방을 콕 짚어서 그 사람에게만 ‘들려준다, 알린다’라는 느낌이에요.

 

즉, “Tell me that you love me.”라고 하면 “I love you.”라는 대사(단순한 단어조합)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닌 거죠.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상투적인 표현으로서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 나에게 표현해주길 바라는 거예요. (절절하죠?)

 

say는 생각을 일단 입 밖으로 말을 내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말하는 사람 기준으로 ‘일단 내 입에서 나왔으면 되었다.’라는 개념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그에 비해 Tell은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확실히 전달되고,

상대방이 그에 따라 어떤 반응을 하길 기대하는 상황에서 써요.

 

(조금 전 환자들에게 채소를 많이 먹도록 조언하던 의사, 기억하시죠?)

 


상대의 귀에 내 말이 들어가게 해서 상대가 반응하도록 한다, 이건 어떤 상황일까요?

 

상대에게 명령을 내리는 상황입니다.

쉽게 말하면 뭔가를 시키는 거예요.

 

- Tell Jerry to stop talking and get back to work.

- Jerry보고 수다 그만 떨고 일이나 하라고 해요.

 

그리고 명령에는 허락의 기능도 있다는 것, 이참에 알아두면 좋겠네요.

 

- Who told you that you could use the computer?

- 누구 허락받고 이 컴퓨터 쓰는 거지?


say는 그 목적성이 소리 내어 표현하기에, tell은 특정 대상에게 전달하기, 즉 들려주기에 있다고 배웠죠?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는 tell을 쓰는 거예요.

아래 예문을 보면서 say와 tell의 다른 뉘앙스를 파악하며 성인기초영어 공부를 해보도록 해요.

 

- Don’t say “Lie.”

- ‘거짓말’은 금기어(taboo word)예요. (거짓말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함, 입 밖으로 내면 안됨)

- Don’t tell a lie.

- ‘거짓말’은 금지입니다. (거짓된 말을 하지 마세요)

- Say “Story.”

- “Story”라고 발음해 보세요. (소리 내 말하세요)

 

- Tell me a story.

- 이야기 하나 들려줘.


say와 tell의 차이점, 더 잘 보이시죠? tell은 상대방에게 알려주기의 목적을 강하게 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그러다 보니 tell은 그 자체로도 ‘비밀을 말하다, 누설하다’라는 뜻이 있답니다.

 

- You told me that you wouldn’t tell!

- 비밀 지켜준다고 했잖아!

- My little sister told Mom on me.

- 여동생이 엄마한테 내 잘못을 고자질했다.

 

- You told on us?

- 네가 우리 일러바친거야?

 

*tell (A) on B : (A에게) B의 말, 행동을 알려주다(일러바치다)

 

재밌죠? ‘tell on’이라는 표현을 쓰면 비밀을 누설하다, 고자질하다, (부당하게) 폭로하다 등 여러 상황을 쉽게 묘사할 수 있습니다.

(tell on이라는 매끈한 표현을 쓰면 초보라고 다들 생각 못 할지도 몰라요)

 


tell의 기능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tell편의 포스트 마무리할게요.

 

Tell은 ‘판단하다, 구별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답니다.

 

- Is that him? It’s hard to tell.

- 저거 그 남자 맞나? 잘 모르겠네.

- Are you Mary? It’s so hard to tell between you and your sister.

- 네가 메리니? 너랑 언니랑 구별이 잘 안 돼.

- I can’t tell.

- 전 잘 모르겠어요.

 

단어 하나만으로도 여러 가지 상황을 묘사할 수 있다니 재미있죠?

이제는 say와 tell을 적절한 상황에 맞춰서 잘 쓸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을 거예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앞으로 tell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예문이 눈에 쏙쏙 들어올지도 몰라요.

 

이것은 제가 드리는 tip인데, 성인기초영어 수업을 할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tell을 많이 활용해서 스피킹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수업 수강을 하지 않고 독학을 하고 계신 분은 소리 내서 여러 번 반복하는 연습횟수를 많이 늘리면 좋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선, speak와 talk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