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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영어

직장인영어 표현 익혀보기 "Speak" "Talk"

이안의 라이프 2021. 7. 23. 15:31

say : 음성 형태로 만들어진 말, 들은 대로 옮기는 말

tell : 특정 인물이나 그룹에 하는 말, 명령과 지시의 말

앞서 두 편의 포스트로 나눠서 소개해 드렸던 say와 tell의 용법, 머릿속에 잘 자리잡혔을 거예요.

많은 영어 학습자가 반복 학습 꾸준하게 하는 것 아시죠?

저는 지하철에서 서바이벌영어, 직장인영어 교재를 손에 들고 열심히 보시는 분들을 자주 목격했는데,

그분들 모두 꾸준하고 성실한 반복 학습자였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위에 제가 say와 tell의 뉘앙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서 써보았습니다.

say를 소개하는 포스트에는 제가 '말하다'라는 뜻의 단어인 say를 비롯해 tell, speak, talk도 소개하고 싶다고 적었어요.

say와 tell은 이미 각각 하나의 포스트를 지정해서 다뤘잖아요?

그런데 speak과 talk는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하나의 포스트에서 같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사실 물어보시지 않아도 씩씩하게 말씀드릴 거랍니다)

 

Speak과 Talk을 묶어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두 단어가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두 단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구글에 "differences between speak and talk(speak과 talk의 차이점)"라고 검색어를 입력해 보았어요.


검색 결과가 아래에 있으니 같이 보도록 하죠.

- The only difference is that speak is more formal than talk.

- speak과 talk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talk보다는 speak이 더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는 정도다.

영어 문장에 'only'라는 단어를 쓴 것 보이시죠?

only는 유일한, 기껏해야, 있어봤자 등 상황에 따라 적합한 한국말 표현을 골라 번역하기를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영어공부를 할 때 가장 적합한 모국어(한국어) 표현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일찍부터 들여놓으면

영어공부에 아주 파워풀한 무기를 갖춘 것이나 다름없거든요. (서바이벌 직장인영어 학습자분들, 눈이 번쩍 뜨이시나요?)

위의 영어문장을 이용해서 only를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을 여러분께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The only difference is that speak is more formal than talk.

이 문장에 쓰인 only의 뉘앙스부터 파악해보도록 하죠.

only라는 단어를 쓴 글쓴이는 우리에게 "여러분, speak과 talk의 차이점은 '유일하게 딱 하나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진 않아요.

제 생각에는 글쓴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Speak과 Talk의 용법의 차이는 격식이 더하냐, 덜하냐의 정도일 것 같네요


자, 그럼 의문점이 어느정도 풀렸네요. speak이 talk보다 더 격식있는 어조의 단어라고 합니다.

격식이 있다라. 그 격식이라는 것이 어디에, 어떻게 있다는 것일까요?

각 단어가 쓰인 문장을 통해 뉘앙스를 더 자세히 파악해보도록 해요.

- I need to speak to you.

- 그쪽한테 전달할 말이 있어요.

- I need to talk to you.

- 나랑 대화 좀 해요.

첫 번째 말이 좀 더 딱딱하죠?

사실 격식이 있다라는 것은 엄격하고 진지하다는 말로, 격식이 없다라는 것은 친밀하고 가깝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죠.

즉, 발화자(speaker) 자기 자신이 격식을 내세우고 싶을 때, 혹은 발화자가 상대방의 성격이나 지위 등을 고려해서

상대방에게 예의 바른 사람으로 비치고 싶을 때는 speak을 쓰면 됩니다.


방금 보신 두 예문의 해석을 주의 깊게 봐주세요.

- I need to speak to you.

- 그쪽한테 전달할 말이 있어요.

- I need to talk to you.

- 나랑 대화 좀 해요.

첫 번째 speak을 쓴 예문은 '전달할 말'이라고 해석을 했고,

두 번째 talk을 쓴 예문은 '대화'라고 풀어 써 봤습니다.

 

Speak을 쓰면 Talk을 쓸 때보다 발화자쪽에서 일방적으로 말을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내가 말할테니 "너는 들어야 해, 들어줘야 해"라는 느낌이에요.

아래 보시면 확성기를 든 여자분의 사진이 있어요.

큰 소리 내서 내 의견을 알리는 것이니, speak를 쓰면 되겠죠?

참, 목소리 좀 높여 봐!라며 부추길 때도 마찬가지예요.

- Speak up! I can't hear you!

- 목소리 좀 크게 해! 안 들려!

사실 직장인영어 교재의 예문도 이러한 speak과 tell의 차이점을 살려서 짜여 있거든요.

상사인 내가 부하직원에게 할 말이 있을 때, 혹은 부하직원인 내가 상사에게 할 말이 있을 때는 speak을 써요.

그러나, 상대가 나보다 직급이 낮든 높든 그 사람과 내가 비교적 친하거나,

마음을 터놓고 말하고 싶을 때는 talk을 쓰는 게 더 좋겠지요.


자, 이번에는 speak을 speech(연설)라는 단어와 연계해서 그 뉘앙스를 파악해 볼게요.

연설은 정보를 정리해서 나열한 것을 연설자(speaker)가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말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자신이 준비한 글(말)이 끝날 때까지는 다른 사람의 발언을 허용하지 않죠.

 

즉,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이어서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닌 거예요.


하지만 talk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써요.

talk을 summit talk(정상회담)이라는 단어와 연계해보죠.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모여 의견을 표출해 주어야 '회담'이 가능한 거잖아요?

(한 사람만 말하고 나머지는 듣고만 있어야 한다면 회담(talk)이라고 할 수 없겠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talk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talk은 '수다 떤다' 의미로도 쓰입니다. 수다라는 것은 가볍게 하는 대화이죠.

또 말이란 걸 너무 가볍게 쓰면 '말실수','소문 퍼트리기' 혹은 '없는 말 지어내기'로 전락하기도 하죠. 이때 talk을 써주면 됩니다.

직장에서 많이 할 수 있는(들을 수도 있는) 말을 예문으로 꾸며봤으니, 직장인영어표현 배우고 싶으신 분들 더 집중해주세요.

- She talks a lot.

- 우리 할머니 수다쟁이야.

- She is a big talker.

- 그 여자는 남의 이야기를 떠벌리고 다닌다.

- 허풍만 센 사람이야.

- She spoke a lot during the meeting.

- 회의 때 그 여직원이 의견을 많이 냈어.

- She talked a lot during the meeting.

- 그 사원, 회의 때 말 너무 많던데?

- 과장은 회의 시간에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많이 했다.


위 4개의 예문의 주어는 모두 동일하게 'she'입니다만, she는 다양한 인물이 될 수 있으므로 해석을 다양하게 해 보았습니다.

 

- She talks a lot.

- 우리 할머니 수다쟁이야.

첫 번째 예문의 she는 할머니, 두 번째 예문의 she는 그 여자, 사람으로 해석을 했지요.

사실 해석하는 사람의 판단하에 의도적으로 성별을 드러낼 수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이 자의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원문의 작성자(영어문장을 쓴 글쓴이)의 의도와 글의 뉘앙스를 파악한 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She talked a lot during the meeting.

- 그 사원, 회의 때 말 너무 많던데?

- 과장은 회의 시간에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많이 했다.

네 번째의 예문은 주어의 직함에 중점을 두고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직장인영어 공부하시는 분들, 직함을 염두에 둬서 영어문장을 해석하는 편이 훨씬 좋겠지요?

 

she가 사원일 수도 있고, 그보다 직급이 높은 대리나 과장일 수도 있다는 점, 여러분이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주어의 직함에 따라 해석을 해주면 상당히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한국어 문장이 탄생하니, 이 점 유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speak을 쓰는 상황 하나만 더 언급하고 마무리해볼게요.

- How many languages does he speak?

- 그 남자 도대체 몇 개 국어를 하는 거야?

- Let me soothe him, I can speak baby.

- 아기 나한테 주면 내가 달래볼게. 아기라면 내가 좀 알거든.

- We clicked right away, because we both speak computer.

- 그 사람도 나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금세 친해졌다.

외국어나 특정한 언어, 용어의 구사 능력을 말할 때는 speak을 써야 한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셨을 거예요.

그런데 speak을 꼭 언어가 아니라, 어떤 대상이나 분야를 함께 언급해서 써주면

해당 주제에 '관심이 많다' '속속들이 잘 안다' '빠삭하다'란 뜻이 되니, 알아두시면 참 좋겠죠?

직장인영어 표현 익히기 어떠셨나요?

say, tell, speak, talk을 다룬 제 포스트, 여러분이 즐겁게 보셨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포스트의 예문들, 여러 번 반복하며 꼭꼭 잘 씹어주세요.

저는 그동안 여러분의 영어공부 식탁에 올려놓을 영양가 좋은 재료들을 구해볼게요.

다음에는 어떤 것이 올라올지,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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