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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야! 안철수?>

 제목만 듣고는 교육용 도서이거나 혹은 안철수의 이름을 빌려서 책을 팔려는 속셈을 가진 그런 책일거라는 생각을 50%정도는 가지고 읽었다.

제목만들어보면 상당히 초등학생의 느낌이 강렬한 책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이책의 내용은 주인공 안철수와 그의 짝꿍인 나이에 비해 상당히 성숙한 '신부님(종교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런데 절친인 신부님이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장으로 가면서,

안철수가 신부님과 겪은 이야기들을 그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들려주면서 시작을 하게 된다.

 

솔직히 처음부분은 뻔하고 뻔한 그런 이야기였다.

어떻게 만나게 됐고, 신부님과는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심지어 신부님(=짝꿍)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신부님 혹은 짝꿍으로 나온다......

 

책 중간부분에서 10월 유신과 관련 부분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우리의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책 전개상 딱딱한 내용은 많이 안 나오지만 그래도 우리 현대사 속 중요한 내용들이

쏙쏙 들어가 있어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대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역사를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던 많은 부분들이 나와서 좋았고,

다양한 우리 현대사의 비판과 함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건 소설의 전개상 우리나라의 비극만 쓸 수 밖에 없는 건지

혹은 작가가 의도하고 쓴 바인지는 모르지만

너무나도 현대사에 대해서 않좋은 인식으로 바라본다는 게

독자들이 알아서 걸러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 잘된 부분들도 있을텐데 안좋은 부분만 강조를 해놨기에 조금은 아쉬웠지만 

 현대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감명 깊던 부분을 찾아 보자면

" 나라는 나라대로, 나는 나대로 어렵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웃들과 함께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었다.

 나라가 존재하기 위해서 정말 믿을 것은 나와 내 이웃 같은 평범한 백성들뿐임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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